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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진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 이사장


김일진 미주총연 이사장(맨왼쪽)이 지난2월 쿠바를 방문해 현지 한글학교에 랩탑과 프린터 등을 기부했다.


한민족 정체성 잊지 않고 살아가는 에네켄 후손에 감동 서남부 연합회 회장단과 함께 2월22일`27일 쿠바 방문

“이번 쿠바 방문은 여운이 유난히 오래갑니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한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사는 후손들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리네요.”


김일진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 이사장은 지난 2월 22일 부터 27일까지 24명의 서남부 연합회 회장단과 함께 쿠바를 방문해 현지 한글학교와 한인 후손회(한인회)에 생필품과 의료품, 후원금을 전달하고 돌아온 지 2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쿠바의 한인들을 잊지 못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대부분 월급이 30달러도 채 안되는 수준이라니 모두가 얼마나 힘들게 살고 있는지 상상이 가실 겁니다. 돈이 있어도 살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소식을 미리 들었던지라 저도 개인적으로 컴퓨터 랩탑 2대와 프린터를 전달했고 방문단 차원에서 의약품과 생필품을 전달했어요. 한글학교를 위해 요긴하게 쓰겠다고 반기면서 소중하게 받아줬어요. 식량이 부족하고 인프라가 부족해서 할 일이 없으니 길가에 우두커니 앉아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특히 안타까웠습니다. 방문단 일행은 한인커뮤니티를 방문할 때마다 누구하나 주저함없이 호주머니에 있는 현금을 전부 내놨고 오히려 더 주지를 못해서 발을 동동 구를 지경이었습니다.”면서 “하지만 이렇게 환경은 열악해도 스스로 한인이라는 정체성을 드러내면서 멀리서 온 동족들을 환영하고 싶어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한국 노래를 입모아 부르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눈시울이 뜨거워 지더군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샌디에이고 지역에서는 앤디 박 한인회장, 임천빈 명예회장, 김병대 전 한인회장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는데 역시 동족애가 무엇인지 진하게 느꼈고 그 뭉클함이 아직까지도 생생하다며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교류하는 방법에 대해서 진지하게 논의해 보자고 했습니다.”고 전하면서 “지난달 쿠바가 대한민국과 수교를 맺었으니 앞으로 교류의 빈도와 양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주 한인커뮤니티에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글; 서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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