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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타 시의 내공있는 일식 쉐프

스카이 스시 대표 이 일준 셰프

스카이 스시 가족들이 한 자리에 섰다. 부인 이 지나씨 그리고 아들 이안 이 씨


‘맛’ 하나 만을 위한 ‘도전과 개척’으로 34년간 매진

일식과 한식 요리 전문가 사시미와 회 잘 치는 셰프로 평 받아

개업 3주년 기념 한인 고객에 문을 활짝 열어

대한민국 원로가수 한명숙 씨의 차남/ 늘 노모 접대하듯 음식 만들어



북부 지역인 비스타 시에는 한인 이일준, 이지나 씨 부부가 운영하는 작은 스시 집이 있다.

스카이 스시 다.

평범해 보이는 작은 스시 가게이지만 음식 맛 내공이 깊은 식당이다.


이 식당의 대표이며 헤드 셰프인 이 일준 사장. 고객들과 샌디에이고 지역 요식업계에서는 이 사장을 “준 상” 또는 ‘반바지 준상’이라고 부른다. 반 바지를 잘 입는 이 사장의 닉 네임으로 일본식 호칭인데 고객들과 동료 셰프들의 친근감이 듬뿍 담긴 호칭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농구를 시작한 이 일준 씨는 배재중, 고등학교 대표 선수를 거쳐 경희대 체육학과에 입학, 농구부 선수 생활을 할 정도로 운동을 좋아했다.

1985년 가족 이민으로 미국에 들어왔던 그는 이례적으로 1988년 일본 유학 길에 올랐다. 이 일본 유학 중 학업을 위해 일식당에서 알바를 한 것이 계기가 돼 지금까지 셰프의 길을 걷게 됐다.


음식을 만드는 일이 학창시절 가장 좋아했던 농구 보다 더 좋았다. 자신의 적성에도 잘 맞았고 음식을 만드는 재능이 있음을 자신도 그때 깨달았다고 한다.


1990년 일본 유학을 마치고 다시 미국에 돌아온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이 요리 만드는 일에 전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LA, 오렌지 카운티 등지에서 일식 스시 맨으로 일을 시작했고 창의성을 발휘에 맛을 높이는 작업을 쉬지 않고 해왔다. 지금까지 34년 간의 셰프의 길을 걸으면서 맛 하나 만을 위해 수많은 ‘도전과 개척’이 뒤따랐다.


2000년 칼즈배드의‘미꼬 스시(Mikko Sushi)’에서 헤드 셰프를 맡으면서 샌디에이고와 인연을 맺었다. 2년 후인 ‘스시 21’을 4년간 운영도 했고, ‘델마 스시야’에서 12년간 스시 맨과 헤드 셰프로 일해 오다가 지난 2021년 9월 지금의 ‘스카이 스시’를 직접 오픈했다. 팬데믹 기간에 오픈했기에 초창기에는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 맛과 신선도가 높다는 입 소문을 타면서 비스타, 샌마르코스, 칼즈배드, 오션사이드 등 인근의 단골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7월부터는 오픈 3주년을 맞아 한인 커뮤니티에 문을 활짝 열고 그 ‘깊은 맛’을 나누려 한다.


“손님들의 입 맛을 잡았을 때가 제일 기쁘고 행복합니다. 맛에 놀라고 맛을 즐기는 손님들을 대하면 힘듬도 다 사라지죠”


이 일준 셰프는 일식뿐 아니라 한식도 잘한다. 그를 아는 셰프들은 “준상은 양식 빼고 못하는 요리가 없다”라고 그를 평한다. 사시미 뜨는 것은 물론 한국식 회 치는 솜씨도 일품이다. 그래서 그가 테이블에 올리는 회와 사시미 요리는 고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


스카이 스시에서는 준 상이 차려내는 회와 사시미 외에도 퓨전 스타일의 롤’이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모두 70가지나 되는 이 롤 스시는 준상의 창의력으로 탄생한 것들이 많은데 대표적인 것이 ‘RBV Roll’이다. 인근 ‘Rancho Buena Vista 하이스쿨’의 이름으로 만든 이 롤은 지역 고객들의 자부심도 챙기고 있다. 물론 맛도 좋고. 메인 메뉴에 들어가 있는 콤보와 런치 콤보 등은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아 선택해 볼 만하다.


샌마르코스 주립대학교에서 음악이론을 전공한 이 셰프의 아들 이안(Ian) 이도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다시 컬리지에서 요리학 및 호텔 요리 관리(Culinary Art / Culinary Management in Hospitality)를 공부하고 아버지를 돕고 있다.


이 일준 셰프는 음식을 만들면서 늘 어머님을 떠올린다. 대한민국의 원로가수로 <노란 샤쓰의 사나이>를 부른 한명숙(88) 씨가 그의 어머님이다. 2남 1녀 중 차남.

이 일준 그는, 한국에 떨어져 계신 노모를 대접하려는 마음으로 오늘도 셰프의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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