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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한국채색화 특별전 '생의 찬미' 개막

SD미술관서 내년 3월3일까지 참여작가 34명·50여 작품 전시  회화·판화·영상·설치 다양 "삶의 기록에 채색 역할 이해" 

지난 10월 26일 SDMA에서 열린 한국채색화 '생의 찬미' 전시회 개막식에서 임대근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오른쪽)가 홍지윤 작가의 작품인 '접시꽃 들판에 서서(2014)' 에 대해 관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한국채색화 특별전인 '생의 찬미(Korea in Color)' 전시회가 발보아 파 크 내 샌디에이고 미술관 (SDMA)에서 개막됐다. 

지난 10월26일 오프닝 행사와 함께 성대하게 막을 올린 이 전시회는 지난해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려 한국 미술계의 이목을 집중시켰 던 동명의 전시회를 해외 관람객들을 위해 재구성했다.

SDMA의 5개 전시 공간에 총 50여 작품(참여작가 총 34명)이 전시된 이번 특별전은 한국인의 삶에서 독특한 역할을 담당해 온 19세기 초 ~20세기 초의 전통 채색화 작품을 비롯한 오늘날 동시대 작가들이 이 를 재해석한 작품들로 꾸며졌다. 

지역 문화계 리더들과 미술 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화려하 게 개막된 이번 전시회는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LA한국 문화원과 국립현대미술관 해외문화홍보원 및 SDMA가 지난 1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협업한 결과물이다.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은 "한미동맹 70주년과 미주 한인이민 120주 년을 맞아 미주 지역에 한국의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를 더하고 교류 를 넓힐 기회를 도모하고자 마련된 전시회"라며 "SDMA가 이번 전시 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고 지난 1년 동안 양국 관계자들은 공전의 협 업을 이뤘다. 개막과 동시에 평소 미국에서 접하기 어려운 개성 있는 한국 색채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벌써 반응이 뜨겁 다 "고 전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이성희 홍보과장은 "회화부터 판화 영상 설치까지 다채로운 매체는 물론 대형화 현대화된 작품들로 인해 전시 분위기가 매우 역동적이라는 평가"라며 "전통적으로 한국인의 삶과 밀착해 일상 의 복을 빌고 액운을 떨치기 위해 혹은 학문과 교훈을 전하고 삶의 다 양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자연을 감상하는데 사용됐던 채색화의 '역할' 을 이해하고 오늘날의 작가들이 어떻게 적용했는가 살펴보는 것도 좋 은 감상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오프닝 행사에서는 김영완 LA총영사와 록사나 발라즈케스 SDMA 관장 등도 참석해 전시회의 개막을 축하했다. 김 총영사는 "오 랜 동맹국인 한미 양국이 서로의 문화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도모하 는 우정의 상징이 되는 전시회"라며 "이를 통해 한국 미술이 세계에 더 욱 알려지는 계기가 되며 샌디에이고로서도 문화의 다양성을 한층 증 진시키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또 발라스케스 관장은 "미술의 소통 요소로서의 한국의 색채를 과감하 게 내세운 전시회가 전미 최초로 개최됐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예술 에 대한 깊은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놀라운 전문가 정신을 발휘해 준 관계자들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관람을 마친 조라이다 페인씨는 "다양한 색을 이용한 작품들이 굉장히 에너지가 넘치고 전달력이 강하다. 또 작품에 담긴 한국의 전통 과 숨은 이야기를 발견하는 즐거움도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년 3월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SDMA입장권을 구입한 후 관 람이 가능하다. SDMA는 매주 수요일은 휴관이다. 

▶문의 : https://www.sdmart.org/ (619) 232-7931 / 단체입장문의 (619) 696-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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