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시의회 관광업계
- sdkoreanmagazine
- Apr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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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5 days ago
최저임금 25달러 인상안 추진

샌디에이고 시의회 산하 ‘생활비 해결 특별위원회’가 호텔과 이벤트 장소 등 관광업계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25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션 엘로-리베라 시의원은 “샌디에이고의 경제적 의사결정은 오랫동안 외부 기업과 부유한 투자자들에게 유리하게 진행되어 왔다”며 “그러나 정작 도시를 운영하는 근로자들은 생계를 유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유사한 임금인상정책은 이미 롱비치와 LA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샌디에이고의 관광업계 노동자들도 그간 생활비 상승에 대한 부담을 토로하며 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호텔을 비롯한 관광업계에서는 이번 법안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에반스 호텔(Evans Hotels)의 대표이자 샌디에이고 카운티 숙박협회 회장인 로버트 글리슨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호텔 투숙률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금인상이 이루어지면 일자리 감소와 세수축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샌디에이고는 현재 ‘코믹콘’(Comic-Con)과 같은 대형행사 유치를 두고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서 “급격한 임금인상은 이러한 유치 경쟁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노동조합과 시민단체는 관광산업의 경제적 규모를 고려할 때 임금인상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유나이트 히어 로컬 30’(UNITE HERE Local 30) 노동조합의 브리짓 브라우닝 회장은 “샌디에이고 관광산업은 매년 5000만 달러 이상의 세금지원을 받는다”며 “그런데도 생활임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생활비해결 특별위원회는 이날 만장일치로 법안초안을 작성하고 오는 6월 회의에서 검토할 것을 결정했다. 또한 독립예산 분석실과 협력하여 경제적 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