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행사 때마다 노래로 재능기부 평생 노래하는 아름다운 신앙인 추구

타운 안팎에서 열리는 중요한 이벤트 마다 한미 양국의 애국가를 멋지게 부르는 소프라노가 있다. 풍부한 성량, 아름다운 목소리, 거기에 예의를 갖춘 의상과 환한 웃음이 눈길을 끄는 헬렌 오 소프라노다. 가끔 보내오는 찬양 영상을 통해서도 귀를 호강시켜 주는 우리 지역의 친근한 노래꾼이다.
소망교회 찬양대의 솔리스트로 섬기고 있는 헬렌씨는 샌디에이고 한인회, 시니어센터, House of Korea, House of USA, 글로벌어린이 재단 등 주요 로컬 단체에서 행사 때마다 노래로 재능기부를 지속하고 있고 크리스마스나 부활절에는 엘에이, 오렌지 카운티 등지에서 초대받아 칸타타 연주도 펼치고 있는 중이다.
헬렌씨는 1989년 18살 때 미국에 와서 필라델피아 템플 음대 성악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뉴욕의 소극장 오페라에서 활약하며 나비부인 등 공연을 펼쳤다. 그러는 와중에도 늘 마음 속에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오페라 가수로서의 소망이 있었다.
그런 소망은 결혼 후에 꾸준히 교회의 무대를 통해 작은 뮤지컬 또는 오라토리오 공연을 하게되는 원동력으로 이어졌고 샌디에이고로 와서도 교회 내 솔리스트로 열심히 찬양활동을 하고 있다.
헬렌 씨가 교회 밖으로 눈을 돌려 커뮤니티에 봉사하게 된 것은 바로 자녀들에게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일에 솔선수범하기 위해서다. 부모로서 말만 앞세우기 보다는 스스로 먼저 한인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한인 커뮤니티 안에서 내가 가진 것으로 성실히 봉사하는 본보기를 보이려는 뜻에서다. 더우기 “네게 주신 달란트를 내 호흡이 다할 때까지 열심히 사용하라”는 부친(고 오병식 목사님)의 가르치심도 뚜렷이 기억하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함이다. 그런 자세로 커뮤니티 봉사를 열심히 하다보니 역시 재능은 아끼는게 아니라 쓰고 나눌 때 더욱 빛났다. 정성을 다해 부르는 노래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며 오히려 위로를 받고 자신감을 얻는 것이다. 평생 노래하는 아름다운 신앙인으로서 살고자 하는 다짐을 매일 새롭게 하는 이유다.
글: 서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