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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월드 침례교회 이호영 목사


27년간 예배처소를 나눠 온 미국교회의 담임목사로 추대된 이호영 씨월드침례교회 목사 부부가 지난 10일 열린 창립기념예배 후 포즈를 취했다. <씨월드침례교회 제공>


한인 목사가 미국교회 담임으로 추대 1월부터 손라이트 처치도 맡아 다문화 이민교회 새로운 모델

30년 가까이 ‘씨월드 침례교회’의 담임으로 봉직하고 있는 이호영 목사가 함께 예배처소를 나누고 있는 미국교회의 담임목사로 추대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목사는 지난 1월부터 베이파크 지역의 ‘손라이트 처치’(Sonlight Church)의 담임목사도 겸해 사역하고 있다. 이 목사는 씨월드침례교회에서 지난 10일 열린 ‘제 27주년 기념예배’ 소식을 알려오며 이같이 밝혔는데 “교회를 개척한 이후 한 곳에서 형제처럼 사역해 오시던 미국교회의 목사님이 지난해 말 소천하시자 미국교회의 임직들이 교회를 맡아 시무해 줄 것을 요청해왔고 우리 교회의 성도님들의 의견을 모은 뒤 지난 1월7일 부터 두 교회에서 목회를 해오고 있다”며 “주일 오전 10시에는 영어예배를 드린 후, 11시30분에는 한국어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손라이트 처치의 담임을 맡았던 고 헨리 피터슨 목사가 지난해 12월 초 84세를 일기로 소천하자 영어 설교가 가능한 이 목사가 두 교회의 성도들을 이끌며 예배를 드려오다 올해 초 정식으로 추대를 받은 것이다.


이 목사에 의하면 손라이트 처치는 샌디에이고 미션베이 인근 4에이커 부지에 1만2천 스퀘어피트 크기의 자체 건물을 갖고 있는 교회지만 교인의 수가 점점 줄고 있고 남아 있는 교인들도 나이가 들면서 이번 기회에 아예 이 목사에게 교회를 맡겨 세대와 인종을 아우르는 다문화 교회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이 목사는 “앞으로 우리 교회가 이민교회의 하나의 모델이 되었으면 한다. 이민의 역사가 깊어 갈수록 영어권 자녀들이 교회를 많이 떠나 간다. 하지만 그들이 성인이 되어 가정을 이룬 뒤 돌아오고 싶어도 언어문제 때문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씨월드 침레교회와 손라이트 처치는 하나의 공동체로 이민사회가 처해 있는 그 모습 그대로를 담은 다문화 교회로서 새롭게 태어날 것이며 이같은 비전을 나눌 수 있는 차세대 목회자를 찾아서 목회의 장을 연결해 주는 것이 내 마지막 소임”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열린 기념예배는 두 교회의 성도들이 함께 모여 지나간 역사를 반추하는 특별순서와 찬양을 부르고 새로운 비젼을 알리는 설교와 축사 등으로 은혜 가운데 열렸다.


글: 서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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