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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리그 졸업생들의 연봉은 어느 정도일까?

인성 형성하는 7~12세 가장 중요

미국 대학 특히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탑 티어 명문대를 가고 싶어하는 학생 그리고 학부모들이 많은 이유가 뭘까? 학교의 이름값이 주는 가치, 그 안에서 만나게 되는 좋은 인맥, 높은 수준의 교육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굉장히 현실적으로 보면 커리어를 시작하고 발전시켜 나가며 형성되는 나의 몸값, 즉 소득 부분에서 기대값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부분일 것이다. 물론 그 높은 연봉에는 학교의 네임 밸류, 인맥 등이 다 포함된 것이기는 하겠지만.


그렇다면 아이비리그를 졸업한 학생들은 다른 미국 대학교 졸업생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고 있을까? 그리고 아이비리그 내에서 학교에 따른 연봉 차이는 존재할까? 이 두가지 요소를 커리어 초기와 중기 (mid-career) 이렇게 두가지로 한 번 더 나눠서 살펴보자. 당연하게 느껴지는 통계도 있고 다소 놀라움을 주는 요소들도 있는, 흥미로운 데이터가 될 것이다.


1-1. 아이비리그 vs 비 (Non) 아이비리그: 커리어 초기 연봉 수준

2022년 데이터를 기준으로 약 3년 정도의 커리어를 만들어가고 있는 대학 졸업생들의 급여 중앙값 (Median)을 비교한 자료이다. 아이비리그 출신이 아닌 대학 졸업생은 약 $58,000 정도의 연봉을 받고 있는데 비해, 아이비리그 출신 졸업생들은 약 $86,000 정도로 그 둘을 비교했을 때 아이비리그 졸업생들이 32% 정도 더 높은 급여를 받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1-2. 아이비리그 vs 비 (Non) 아이비리그: 미드 커리어 (Mid-career) 연봉

대학 졸업 후 약 20년 정도의 경력을 가진 이들의 급여를 비교해보면 그 차이는 더 명확해진다. 아이비리그 출신이 아닌 졸업생들의 급여 중앙값은 약 $101,000 정도인데 반해 아이비리그 출신들의 경우는 약 $161,000 정도로 커리어 초반부보다 전반적인 급여 차이가 더 벌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쉽게 예상할 법한 결론이다. 그리고 이 숫자는 주로 어느 직군을 대상으로 통계를 구하는지, 어느 지역에서 일을 하고 있는지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일 수 있는 변수가 존재한다는 불완전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절대적인 연봉 숫자가 아닌 그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볍게 확인하는 정도로 살펴보는 것을 권한다.


그렇다면 아이비리그 학교에 따라서도 급여 차이가 있을까? 흥미롭게도 그렇게까지 큰 폭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차이가 존재하고 있다. 스크롤하기 전에 나름대로 한번 예상을 해본 뒤 결과를 확인하는 것을 권한다.


일단 아이비리그 8개 학교 졸업생들의 커리어 초기 연봉 및 미드 커리어의 중앙값을 표로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 커리어 초반과 어느 정도 연차가 쌓인 경우 모두 가장 높은 연봉 중앙값을 가진 학교는 펜실배니아 대학교 (University of Pennsylvania, 이하 유펜) 였다. 얼리 커리어 시기에 유펜의 졸업생은 $89,400 정도의 값을 기록한 것에 비해 또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교 중 하나인 브라운의 경우는 $82,400를 기록했다. 이는 아이비리그 졸업생의 얼리 커리어 연봉 평균인 약 $86,000을 밑도는 결과를 보여줬다.


미드 커리어 연봉 수준 역시 유펜은 $177,300으로 16만불대를 기록한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의뢰로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컬럼비아 대학교가 미드 커리어 연봉 부문에서는 최하위를 기록했는데, 사실 브라운, 코넬 등과 숫자 자체에서 큰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순위 자체에 크게 의미 부여를 할 필요는 없다.

유펜이 전반적인 연봉 수준에서 아이비리그 탑을 기록한 것은 아마도 학부에 미국을 대표하는 경영 대학인 와튼 스쿨이 존재하고, 이들 중 상당 수가 금융계로 진출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추축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에서는 졸업생들의 급여를 두고 비교했지만, 포브스에서 매년 발표하는 미국의 부자 순위 명단을 봐도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명문대의 영향력은 여전히 크다. 2021년을 기준으로 부자 순위에 이름을 올린 억만장자들 가운데 무려 71명이 아이비리그 출신이라는 점에서 그 점은 확연히 드러난다.


하지만 아이비리그 = 고연봉, 성공이 아니며, 반대로 아이비리그 학교에 다니지 않는다고 해서 더 높은 연봉 그리고 더 빠른 성장을 이룰 가능성이 없다는 뜻이 아니다. 좋은 학교가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줄 수는 있지만, 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온전히 본인의 몫이다.

그리고 찾아온 기회를 만들고, 없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사고방식과 적극성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고등학교 때부터 본인이 proactive한 마인드셋을 가지고 속된 말로 “어디든 자신감 있게 들이댈 수 있는” 연습을 해야한다. 그래야 대학에 가서 인턴십, 연구, 취업 활동 등의 기회가 있을 때 적용할 수 있다.


“엄마가 해주겠지, 학원 선생님이 도와주겠지, 컨설턴트가 알아서 해주겠지”라는 수동적 마인드는 결국 대학에 가서, 그리고 그 이후 자립하여 커리어를 시작하는 과정에서 더욱 처절한 패배의 경험을 선사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특히 대학 입시를 함께 준비하는 컨설턴트가 그러한 마인드셋과 교육 방침을 가지고 있는지 꼭 확인해봐야 한다. 아이들에게 대학 입시는 단지 성적과 대외 활동 내용을 끌어올리는 활동이 아니라, 스스로를 더욱 성숙하게 다듬고 대학 생활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심리적으로도 성장해야하는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제인 김 대표 / 16H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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