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을 폭풍우로 구조물 손상 새로운 부두 짓는 방안 적극 추진키로
샌디에이고 서부 해안가의 명물 ‘오션비치 부두’가 영구폐쇄된다. 사진은 샌디에이고 주민들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오션비치의 전경. <oceanbeachsandiego.com 캡처>
지난해 가을 샌디에이고 서부 해안가를 강타한 폭풍우로 파손된 ‘오션비치 부두’(Ocean Beach Pier)의 운명이 결국 영구 폐쇄로 결론이 났다.
샌디에이고 시정부는 지난 8월23일 이 부두를 보수하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현 상태로 놔두는 대신 사람들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하기로 했다. 올해 건설된지 58년째를 맞은 이 부두는 오션비치는 물론 샌디에이고시 서부 해안가의 명물로 알려지면서 로컬 주민들은 물론 샌디에이고를 찾은 수 많은 외지 관광객들로부터도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 왔으나 지난해 10월 폭풍우로 부두의 일부가 파손된 이후 사람들의 출입이 금지돼 왔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지지대가 부서져 떨어져 나가는 추가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시 엔지니어링 및 프로젝트국의 엘리프 체틴 부국장은 "오션 비치 피어는 샌디에이고의 상징적인 랜드마크이지만, 거의 60년 전에 건설되어 해수면 상승과 폭풍 해일의 영향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노후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샌디에이고시는 현 오션비치 부두를 대체할 새로운 부두를 건설하는 방안을 보다 적극 모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