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호야 유서 깊은 교회에서 열려 유명 크래식 곡과 함께 정겨운 가곡도 선사
칸타모레코러스가 지난달 20일 개최한 ‘제16회 봄날의 향연’ 콘서트 모습. <김학수씨 제공>
샌디에이고의 한인합창단 ‘칸타모레 코러스’(단장 김소정, 음악감독 정현관)가 매년 선사하는 봄맞이 콘서트가 지난달 20일 라호야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바닷가에 위치한 유서깊은 교회를 공연장으로 삼은 ‘제16회 봄날의 향연’ 콘서트에는 칸타모레 코러스 외에도 피아니스트, 소프라노 등 전문 음악가들이 참여해 장내를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수준높은 클래식 연주를 선사했다.
칸타모레 코러스는 겨울 공연에서 부르는 중후한 클래식 중심의 선곡과는 차별되게 봄에는 주로 가볍고 상쾌한 레파토리로 꾸며왔는데, 이번 공연에서도 ‘홀로 아리랑’, ‘진도아리랑’, ‘강원도 아리랑’ 등 아리랑 시리즈 부터 ‘광화문 연가’, ‘강건너 봄이오듯’, ‘못잊어’, ‘나 하나 꽃피어’ 등 익숙한 노래들을 불러 청중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무대에 오른 클래식 음악가들은 피아니스트 이예원과 안현정 (Duo Nova), 피아니스트 홍예은, 오르가니스트 박해린, 피아니스트 박초현과 바이올리니스트 이조한나, 첼리스트 데이비드 리, 소프라노 브룩 양 등이다.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칸타모레 코러스는 매년 봄과 겨울 두 차례의 공연을 열어 지역사회에 꾸준히 문화적 헤택을 선사해오고 있다. ▶가입 및 도네이션 문의 : CantAmor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