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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김창기 목사 칼럼] 내 평생에 가는 길(3)

사람은 태어나서 성장하고 늙어 죽어 가는 모든 과정 가운데 평생 동안 길위를 걸으며 일생을 보내기 때문에 “길 위의 인생”이라고 합니다.


삶을 여로(旅路)라고 합니다. 여행(旅行)길이란 뜻이죠. 이런 의미에서 삶이란 긴 여행이며 끝이 보이지 않는 불확실한 미래를 향하여 그 앞에 놓여진 길 위를 걸어 가는 “길위의 인생”입니다.


심리학자이자 철학자인 가브리엘 마르셀은 인간을 '호모 비아토르(Homo Viator)', 즉 '여행하는 인간'으로 정의했습니다. 바아토르(Viator)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여행(traveler)라는 말이며 영어 travel 은 고대 프랑스어 travail(고생, 고역) 유래되었습니다. 고생을 감수하며 여행할 줄 안다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속성임을 가리키는 말이라 하겠습니다. 


1901년 1월 1일부터 2000년 12월 31일까지를 20 세기(世紀)라 하고 2001년 1월 1일부터 2100년 12월 31일까지를 21세기라고 합니다.                        

필자는 1942년 7월에 태어났으니까 20 세기에 태어나서 2024년 인 현재 21 세기에 살고 있습니다. 학창 시절엔 반세기(半世紀) 또는 1세기는 참으로 긴 세월이라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반세기 즉 50년을 지나 만 82세가 되었으니 어느 듯 저는 21세기의 마지막 해인 2100년을 향하여 길고도 먼 여앵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싫든 좋든 지금 우리는 모두 여행 중입니다. 여행길에는 아름다운 꽃밭도 있고, 모진 폭풍우를 만나기도 하고 때론 험하고 위험한 길을 만나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하고 길을 잃고 헤매기도합니다.

험한 이 길은 가고 가도 끝은 없고 곤하여 지치고 피곤하기도 하지만 우리는 이 여행을 중도에 중단할 수는 없습니다. 외냐하면 이 여행은 죽어야만 끝이 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여행은 목적지와 여행 기간을 정하고 떠났디가 계획된 모든 일정을 마친 후에는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처럼 여행은 반드시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여행이 끝나면 다시 집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여행도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면서, 곧 죽음으로 끝이 납니다. 


인간은 영혼과 육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육체는 흙에서 왔고 영혼은 하늘 즉 하나님께로부터 왔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죽으면 몸 즉 육체는 흙으로 돌아가고 영혼은 하나님께로 즉 하늘로 돌아갑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여행이 끝나면 본향인 하늘나라로 돌아가게 됩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은 나의 영원한 집이 아닙니다. 얼마 동안 머무르다가 언젠가는 떠나야 하는 한때의 모텔입니다.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이 육체의 장막은 영원한 집이 아닙니다. 얼마 후에는 벗어 놓아야 할  잠시 동안 입고 있는 육신의 옷이요. 죽으면 흙으로 변하는 물질의 그릇에 불과 합니다.

인생이란 시간여행입니다.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인생은 한 번뿐입니다. 왕복이 없는 승차권 한 장만 손에 쥐고 떠나는 단 한 번뿐인 여행입니다. 인생은 녹화도 재방송도 안 되는 생방송이요, 가는 티켓은 있어도 오는 티켓이 없는 편도 길입니다.


한 번밖에 없는 길 위의 인생.  멀고 먼 여행 길을 하루 하루 즐겁고 행복하고 후회가 없이 떳떳하고 보람있게 걷고 싶은 것은 누구나의 한결같은 소원 일 것입니다.


멀고 먼 기나긴 인생 여정을 끝내고 본향인 하늘로 돌아가서

여행 중 만나서 함께 여행을 했던 모든 사람들

낳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과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형제자매들,

아름다운 우정을 함께 나누었던 학창시절의 친구들,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큰 가르침을 주신 스승들,

함께 교회를 섬기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서로 나누었던 사랑하는 교인들,

이들과 함께 여행하면서 함께 보고 들은 수많은 경험과 수 많은 아름 다운 추억들을 회상하면서  


“내 인생의 여행은 참으로 즐겁고 행복했어. 참으로 보람있고 유익한 여행이었어.  참 으로 멋지고 아름다운 여행이었어, 난 정말 후회 없는 삶을 살았어”하고 미소를 지으며 말 할수 있게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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