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칼럼|박찬우 재정 칼럼] 은퇴후 절세 극대화를 위한 세금분산 전략

새해가 다가오면 가지고 있는 플랜에 대해 검토를 하게 되고, 나의 재정계획을 점검하게 된다. 특히 세금은 개인과 비즈니스 오너 모두에게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세금을 절약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아끼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것은 더 나은 재정적 미래를 위한 현명한 투자이기 때문이다. 보통 분산투자라고 하면 자산 유형 별로 자금의 배치를 원하는 비율대로 분산해서 투자 리스크를 분산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그런데 리스크는 세금에도 있다. 세금 리스크도 그래서 분산이 필요하다. 어떤 계좌에 어떻게 투자하는가에 따라 지금 혹은 은퇴후 세금 판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세금을 줄여주는 계좌

401(k), 403(b), IRA 등은 전통적인 절세형 계좌들이다. 지금의 세금을 줄이면서 저축/투자할 수 있게 해준다. 이들 계좌에 적립하는 돈은 현재의 소득에서 제외되게 되고, 결과적으로 그만큼 소득세를 줄여주는 혜택이 있다. 또한 이들 계좌에서 발생하는 수익도 세금이 연기(Defer) 된다. 세금을 내지 않고 계속 재투자 되기 때문에 복리효과 덕을 톡톡히 보게 된다. 게다가 401(k) 등 기업플랜은 회사가 추가로 적립(Matching) 해주는 경우가 많아 저축 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 다만 세금을 영원히 내지 않을 수는 없다. 일반적으로 은퇴후 돈을 인출할 때 세금을 내게 된다.


세금을 다 내는 계좌

일반적인 브로커리지(Brokerage) 계좌가 여기에 해당한다. 세금을 줄여주는 은퇴계좌에 비해 투자 옵션은 더 다양하고, 거래 역시 더 자유로울 수 있다. 개별 주식이나 채권, ETFs 등을 거래 제약 없이 사고팔 수 있다. 대신 전통적인 절세형 은퇴계좌와 같은 세금 혜택은 없다. 브로커리지 계좌 투자는 불입할 때에 이미 세금을 내고 난 돈을 넣는 것이고, 수익이 나면 역시 매년 세금을 내야 한다.


세금을 안내는 계좌

사실 세금을 아예 안내는 계좌는 아니다. 어차피 투자할 때 들어가는 돈은 이미 세금을 낸 돈이기 때문이다. 인출할 때까지 수익에 대한 세금이 연기되는 혜택은 전통적인 절세형 계좌들과 같다. 은퇴계좌 중 Roth IRA가 대표적인 플랜이다. 401(k)에서도 Roth 계좌를 활용할 수 있다. 이외 의료비를 저축하는 HSAs나 대학 등록금 저축용인 529 플랜 등도 넓게 보면 여기에 해당한다. HSAs나 529 플랜 등은 해당플랜 본연의 목적에 맞을 경우 인출때 소득세가 면제된다. 또 다른 옵션은 저축성 생명보험, 특히 지수형 생명보험(IUL)을 들 수 있다. 이것도 이미 세금을 낸 돈으로 저축하는 방법이고, 인출할 때 세금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Roth와 IUL의 가장 큰 차이는 현재 소득 규모에 대한 제한과 적립할 수 있는 금액의 제한이다. IUL은 소득과 적립 규모 모두 제한이 없다. 현재의 소득이 높고 가능한 한 많은 금액을 저축하기를 원할 경우 IUL이 특히 더 적합할 수 있다. 그러나 보험이기 때문에 초기에 보험관련 비용이 들어 그만큼 초기 저축효과를 떨어뜨리긴 하지만, 저축할 시간이 충분하고 장기저축 계획을 갖고 있다면 결국 IUL이 유리할 수 있다.

세금분산 전략은 장기적인 투자전략의 일부라고 볼 수 있다. 세금 분산 전략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간단하다. 지금이나 나중에 세금 부담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특히 은퇴후 세금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순서상으로도 이익이 되는 방법을 찾을 수 있고, 시기적으로도 이익이 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다양한 계좌를 준비해 두면 한꺼번에 큰 돈을 인출해야 할 때에도 유리할 수 있다. IRA나 401(k) 등 전통적인 절세형 계좌만 갖고 있을 경우, 목돈을 인출하게 되면 그해 소득세율이 올라가서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출시 세금이 없는 계좌를 갖고 있다면 목돈이 필요할 때 대부분 금액을 이러한  계좌에서 뺄 수 있고, 그만큼 세금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세금분산 전략은 결국 은퇴후 어떤 상황이 오든 필요에 따라, 환경에 따라 탄력적으로 인출해 쓸 수 있는 옵션을 갖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 Allmerits Newsletter

박찬우 재정전문Allmerits Financial Group(Tel. 858-761-6133, Email. chanwoopark@allmerits.com, CA Lic. #0I06701)

0 views

Recent Posts

See All

[칼럼|김장식 칼럼] 얼마나 오래 살아야 하나?

미국역대 최고령 대통령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81)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가 날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을 '기억력은 나쁘지만 악의없는 노인'으로 표현한 최근 특검보고서는 안 그래도 논란이던 그의 나이문제에  기름을 붓는...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