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칼럼|박찬우 재정 칼럼] 이전 직장401(k)의효과적인 관리 방법


직장을 옮기거나 퇴사하면 이전 직장의 401(k)를 옮겨놓는 것이 여러모로 장점이 많지만, 적지 않은 분들이 이전 직장의 플랜에 그대로 남겨둔 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로는 옮기는 방법과 과정을 잘 모르고 어떤 플랜으로 옮겨야 하는지 몰라서, 혹은 이전 직장의 401(k) 플랜에 익숙하다는 막연한 심리적 안정감으로 남겨 놓기도 한다. Old 401(k)를 옮겨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Old 401(k)를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그냥 Cash out하는 것이다. 말 그대로 현금으로 인출하는 것인데, 이 경우 인출한 전체금액은 당해연도 본인의 인컴으로 합산되게 된다. 때문에 인출금액이 클수록 세금부담이 높아지고, 만약 인출 당시 나이가 59.5세 미만일 경우에는 IRS가 정한 조기인출에 대한 페널티도 부담해야 한다. Cash out할 경우 해당 인출액의 약20%에 해당하는 세금을 원천징수로 withholding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둘째는 Old 플랜에 그대로 놔두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직장을 얻는 경우에도 새로운 직장의 401(k) 플랜에 옮기지 않고 그대로 놔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두개의 401(k) 계좌를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고려할 점은 이직 이후엔 플랜의 관리가 직장에 있을 때만큼 원할하지 않고 제공받는 정보나 혜택에서도 불이익을 보게 된다. 


무엇보다 플랜 운영에 따른 비용은 그대로 지불되기 때문에, 401(k) 플랜을 두개 갖고 있다면 이중으로 비용이 지불되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401(k) 계좌의 보유금액이 크지 않은 경우 더더욱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2022년도SECURE Act 2.0 규정에 의하면 401(k)를 제공하는 회사는 그만 둔 직원의401(k) 어카운트가 $7,000이하일 경우에 자동으로 롤오버(Rollover), 또는 인출하도록 강제적 시행을 허락했다. 이 경우 소액 계좌 소유자는 보유 의지와 상관없이 인출 또는 롤오버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사용되는 롤오버 (Rollover) 하는 방법이다. 롤오버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새로운 직장의 401(k) 플랜이 있을 경우 옮기는 방법이다. 이때 새직장 HR에 이전 직장의 플랜(401k나 SIMPLE IRA 등)을 받아주도록 설계되어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또한 나이와 자산의 투자 분포도, Risk성향 등을 고려하여 어떤 포트폴리오를 구성할지 따져야 할 것이다. 롤오버의 장점으로는 세금공제(Tax Deduct)의 혜택을 유지하며 인출을 피하게 되므로 인컴택스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

롤오버의 또다른 방법으로는 개인 은퇴연금 계좌(IRA)로 옮기는 방법이다. 401(k)를 IRA로 롤오버할 경우 자산관리 측면에서 분산투자가 가능하게 되고, 개인 어카운트로 보유되기 때문에 또다시 이직을 할 경우에도 강제 인출이나 롤오버 규정에서 자유롭다. 


401(k)를 IRA로 롤오버할 때 주로 사용되는 플랜이 어뉴이티(Annuity) 플랜이다. 어뉴이티 플랜 또한 다양한 방식의 투자방법이 있는데, 본인의 성향 및 기간, 목적 등에 따라 변동, 고정, 인덱스 연동의 이자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어뉴이티 플랜을 통해 이자를 받고 자산이 불어나는 기간 동안 세금이 유예되며, 복리이자 적용 등은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장점이 있다.


어뉴이티는 플랜 및 운용사에 따라 다양한 추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예를들면, 롱텀케어 상황을 대비한 LTC 혜택을 추가하거나, 평생동안 개런티 인컴을 받는 인컴옵션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은퇴에 가까운 연령대 중 안전 추구형 성향의 분들이 은행 CD보다 높은 개런티 이자를 제공하는 중단기(3-5년) 어뉴이티(Multi Year Guaranteed Annuity)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혹은 원금 보장이 되면서 고정금리보다 높은 Potential Growth를 노릴 수 있는 Fixed Index Annuity는 안전성과 보편적 이윤추구 성향을 가진 경우에 많이 채택되고 있다. 무엇보다 개인의 리스크 성향과 자산분포 및 재정상황에 맞춘 전문가의 가이드를 참고할 때 목표에 맞는 은퇴설계에 더욱 부합할 수 있을 것이다. 

0 views

Recent Posts

See All

[칼럼|김장식 칼럼] 얼마나 오래 살아야 하나?

미국역대 최고령 대통령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81)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가 날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을 '기억력은 나쁘지만 악의없는 노인'으로 표현한 최근 특검보고서는 안 그래도 논란이던 그의 나이문제에  기름을 붓는...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