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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는 행복한 삶

Updated: Mar 28, 2024

디즈니랜드는  많은 사람들이  디즈니 영화 주인공들과 사진을 찍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곳이 “Happiest place on earth” (지구에서 제일 행복한 곳) 이라는 광고를 한다.  필자도 아이들이 어렸을때 디즈니랜드를 가는 것이 큰 행사였는데 신기한 놀이기구를 타고 책과 영화로 보던 주인공들이 살아나 퍼레이드 하는 것 등은 황홀한 순간들로 기억한다. 하지만 근래 다 큰 아들이 자신의 아내와 함께 크리스마스 휴가동안 디즈니랜드를 가고싶어 알아보니 하루에 $500 정도를 써야한다며,  ‘돈이 없으면 행복하지 않은 곳’ 이라고 하며 웃었다. 


UN에서 세계 150국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북유럽 국가에 행복한 나라들이 많다고 한다. 핀란드는 제일 행복한 나라로 6년동안 1위를 계속 유지했으며,  덴마크, 아이슬랜드, 이스라엘, 네덜란드 등이 첫 5개국가이며 (top 5) 캐나다는 13위, 그리고 미국은 15위를 차지했다.  노르웨이, 스위스, 룩셈부르크 모두 10위 안에 들으니 북유럽 국가들이 무엇인가를 잘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팬데믹 기간 동안에도 비교적 긍정적인 감정들이 부정적인 감정보다 2배나 많았다고 한다.  (CNN report by Marnie Hunter, March 2023.)


많은 사람들과 상담을 하며 보고 느끼는 것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행복을 살 수가 없고 어디에서 누구와 있는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도 이제는 디즈니랜드의 사람이 만들어 내는 색과 디자인보다는 국립공원의 자연으로 만들어진 아름다움을 감탄하는 재미를 찾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 나라에서 산다고 행복하다는 보장은 없다.  그리고 그 행복을 찾아보는 책을 한권 소개하려고 한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Bronnie Ware 는 Palliative/ 호스피스 간병인으로 일하면서 수많은 죽음을 앞둔 말기 환자들을 돌보았는데 그들이 삶의 마지막 순간에 제일 후회하는 것들에 대해 듣고 많은 깨달음을 받았다고 한다.  그 경험을 가지고 쓴 책이 The Top Five Regrets of the Dying (한국어 번역판 제목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이다.  Ware 작가는 환자들과 나눈 이야기들과 경험들은 삶의 마지막 문턱에 선 인간의 한계와  두려움, 분노, 후회 그리고 부정 등의 감정을 담고 있지만, 많은 경우 결국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평화롭게 마무리한다고  말한다.  그중에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하며 제일 많이 후회한 것 들을 정리하여 책을 썻다.

 

브로니 웨어가 정리한 죽음을 맞이하며 제일 많이 후회한 것들은: (https://bronnieware.com/blog/regrets-of-the-dying/)


  1. 다른 사람의 기대로 살기보다는 내가 진정 그리던 꿈/ 하고 싶었던 일을 못한 것

  2. 너무 열심히/ 일을 많이 하고 산 것 (특히 남성들이 가정을 책임지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삶과 부인과의 관계에서 놓친 것, 소홀히 한 것에 후회가 많았다고 한다.)

  3.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한 것

  4. 친구들과 연락하며 지내지 못한 것

  5. 자신에게 행복을 허락하지 못한 것들이라고 한다.


Ware는 행복이란 우리가 매일 매순간 선택하는 것인데도 인간은 습관과 반복되는 패턴으로, 혹은 변화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기 보다 남들과 자신에게 괜찮은 척, 만족한 척하며 살아간다고 한다. 그리고 아프게 되어 이런 진실을 깨닫는 순간, 무엇을 하기에는 너무 늦었고 후회할 수 밖에 없다며, 남을 의식하는 것은 죽음 앞에서 별 의미가 없으니 그런 때가 오기전에 행복을 선택하며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인간은 참으로 복잡하고도 경이로는 존재이다. 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만들고, 무거운 군함과 배를 바다에 띄우며, 달에 사람을 보내는 능력과 지혜를 지녔지만 동시에 후회스러운 선택들을 하고 고집을 부리며 후회로 인생을 마무리하기도 한다. Ware는 간병인으로 일하면서 인생의 가장 끝자락에서도 사람들이 성장하고 평화로워지는 것을 보았다고 말한다. 


행복한 삶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후회가 없는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새해를 시작하며 또 새로운 소원과 결심들을 하며 마지막 정거장을 향하여 잘 가고 있는지 확인하는것도 중요하다.  인생의 마지막에서는 참 잘 살았다, 하는 맞춤표를 찍을 수 있도록 오늘 하루, 한 순간, 한 결정을 신중하게 진실되게 살아가는 샌디에고 커뮤니티를 꿈꾸어 본다.   


Janet Choung, MS LMFT

엘림상담센터, 가정/결혼 전문상담가

858-877-3521, jchoung.mft@gmail.com

샌디에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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